"협상단 긴밀하게 소통..협상 작업 순조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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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일정 차질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중국 상무부가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31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중미 양측 경제무역 협상단은 줄곧 긴밀하게 소통해왔다”며 “현재 협상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기존 계획대로 협상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양측 협상단 대표가 금요일(11월1일) 다시 통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미중 무역협상 서명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양국 무역협상 고위급 대표는 지난 25일 전화통화를 하고 “무역협상 합의문 일부의 기술적 협의가 기본적으로 끝났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다음달 16~17일 예정됐던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일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갑작스레 칠레 정부가 30일(현지시간) 예정됐던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전격 포기한다고 밝히면서 서명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미·중 양국은 APEC 정상회의 취소에도 비슷한 시간대에 ‘제3의 장소’에서 서명이 이뤄지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장소를 두고 ‘기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결정이 발표된 직후 후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우리는 같은 ‘시간 프레임’ 내에 중국과의 역사적인 1단계 합의를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다른 장소와 관련한 잠재적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APEC 정상회의 자리가 아니더라도 서명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제3의 장소로 마카오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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