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중 무역협상 대표팀이 다음달 1일 전화통화를 갖고 무역 이슈를 논의한다.
3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상무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중 무역협상 대표팀이 11월 1일 전화통화를 갖고 무역 이슈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미중 양국 무역협상 대표팀이 계속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논의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양측은 예정대로 무역협상 작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금요일에 통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상무부의 이와 같은 발표는 칠레 정부가 내달 16∼17일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전격 취소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왔다.
당초 양국 정상은 APEC 회의 종료 후 따로 만나 '중간(interim)' 무역협정에 서명할 수도 있었지만 칠레의 갑작스런 APEC 정상회의 개최 취소 결정으로 다음달 만남 자체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시장에서 다음달 미ㆍ중 정상이 만날 기회가 사라져 무역협정에 서명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상무부의 이와 같은 발표는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백악관도 "우리는 같은 '시간 프레임' 내에 중국과의 역사적인 1단계 합의를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APEC 회의 개최 무산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대로 무역 합의 서명을 추진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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