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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고 장자연 사건

[POP초점]法, '후원금 사기 의혹' 윤지오 체포영장 발부..韓송환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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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윤지오/사진=윤지오 SNS


경찰 조사에 불응하며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윤지오에게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그가 국내에 송환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윤지오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앞서 지난 7월부터 윤지오에게 세 차례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윤지오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체포 영장을 신청했지만 보완이 필요하다며 기각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 28일 다시 체포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고, 검찰이 이를 법원에 청구해 이날 영장이 발부된 것.

경찰은 곧 윤지오 신병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당국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거나, 여권 무효화,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등 조치를 검토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6월 캐나다에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한 상태다.

배우 윤지오는 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선 바 있는 인물. 재조명된 장자연 사건의 진실 규명의 많은 부분이 그의 증언에 의존하고 있다며 기대와 주목을 받았고, 윤지오는 이에 힘입어 증언자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 설립을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집했다.

이를 통해 1억 5천여만 원 상당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윤지오는 증언 신빙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난 4월 김수민 작가로부터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당했다. 또한 김수민 작가의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4월 출국해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윤지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건강상 문제로 한국에 돌아갈 수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윤지오는 영장 발부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캐나다 경찰 측에서 사건의 심각성을 아시고 제가 겪는 부당함을 보시고는 절대 한국에 가지 않을 것을 당부하고 수시로 저를 체크하고 보호해주신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 고발은 아무나 할 수 있으며 고소 고발이 되었다고 죄가 있는것이 절대 아니"라며 "제가 피소가 되었다고 죄가 있는것도 아니며 '수배' ,'압수수색'(아직 압수수색이 되었는지조차 알 수 없고 대답을 회피한다.) '강제소환', '여권압류', '체포영장'등의 단어를 써서 가해자 프레임에 넣었다"고 분노를 표했다. 체포 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과연 윤지오가 국내로 송환될지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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