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달 11일 출시한 하반기 프리미엄폰 'V50S 씽큐'. /사진제공=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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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 선점과 외주생산(ODM) 비중 확대에 나선다. 적자폭 축소를 넘어 스마트폰 사업구조 체질 개선을 위해서다.
LG전자는 30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5G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며 "중가부터 프리미엄까지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퀄컴 등 칩셋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 부품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5G 스마트폰과 차세대 듀얼 스크린을 연계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게임, 콘텐츠 등 관련 업체들과 협력도 늘린다.
공략 지역도 확대한다. LG전자는 "주요 시장인 미국과 한국은 물론 올림픽 개최로 공격적인 5G 사업 확장이 예산되는 일본 공략에 나서겠다"며 "화웨이 제재가 이뤄지는 유럽에서는 퀄컴, 구글과 5G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G 시장의 경우 당장 큰 손익이 되기 어렵지만, 내년에 원가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면 손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용 절감을 위한 사업구조 개선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LG전자는 "저가부터 중가까지 ODM 대상 모델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부 R&D(연구개발) 자원을 확보해 미래 준비와 프리미엄 제품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평택 스마트폰 공장 생산인력을 경남 창원 생활가전 공장 등으로 재배치하고 프리미엄폰 생산 물량은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LG전자는 "보급 제품에서는 대화면, 후면 멀티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턴어라운드를 위해선 매출 성장이 가장 중요하다. 의미 있는 사업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1조5223억원, 영업손실 1612억원을 기록했다. 18분기 연속 적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5%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170억원 늘었다.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6% 감소했으나, 적자 규모를 1518억원 줄였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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