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카오슝 11월~8일,재4회 월드 컨퍼런스 위민스 쉘터
120개국 1500명 세계 활동가들 한자리…서지현 검사도 참석
최영미 시인(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최영미 시인이 대만 카오슝에서 11월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여성대회인 재4회 월드 컨퍼런스 위민스 쉘터(The 4th World Conference of Women’s Shelters)에서 연사로 나선다.
여성보호소 글로벌 네트워크와 희망의 정원 재단 주최로 열리는 이 대회는 120개국의 세계적인 여성활동가 1500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국내에선 최영미 시인과 서지현 검사 등 70여명이 초청됐다.
여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대피소를 지원하는 게 목적인 이 대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으며 120개 이상의 세션과 워크숍이 마련돼 활동가들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버지니아 모노로그'로 유명한 이브 엔슬러,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영화 '로마'의 알리차 아파리시오, 카루나 나인 페이스북 글로벌 안전 정책 프로그램 매니저 등이 연사로 나선다.
영문시선집 ‘The Party Was Over' |
최영미 시인은 이번 행사에서 최근 발간한 영문시선집 ‘The Party Was Over(잔치는 끝났다)’를 선보이고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최 시인은 “주최측으로부터 영문시집이 있으면 가지고 오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영문시집 한 권 없다는 걸 그때야 인지했다”며, “그동안 번역했던 작품들을 모아 영문시선집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 영문시선집은 25년간 시작생활을 하며 낸 ‘서른, 잔치는 끝났다’에서 근저 ‘다시 오지 않는 것들’까지 6권의 시집에서 25편을 가려 뽑아 한 권에 담았다.
시집은 "이미 젖은 신말은/다시 젖지않는다(Shoes already wet/Don't get wet again)는 시, '이미(Already)'로 시작해 시인의 대표시 '서른, 잔치는 끝났다'에 이어 최근 고은 시인과 법정 다툼 을 불러온 시 '괴물(Monster)' 순으로 수록됐다.
영문 번역은 전승희씨와 앨리스 김이 맡았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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