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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가 미국과 일본은 물론 한국에도 유익하며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이 촉발한 한일 갈등에 대한 중재 의사가 없음도 재확인했다.
2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 26일 오후 일본 도쿄 주일 미국 대사관에서 기자들에게 다음달 5일 한국 방문에서도 종료 결정을 재고하도록 요청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일 양국 모두 폭넓은 관점에서 이 문제를 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GSOMIA가 종료되시 2014년 체결된 한·미·일 방위기밀정보공유 각서에 따라 군사 정보 공유를 계속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엔 "유효하지 않다. 정보공유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 규제로 시작된 한일 갈등에 대해선 "중재할 입장이 아니다"면서 "경제 문제가 안보 문제로 확대되지 않아야 한다"고만 말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본에 대한 위협을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핵 비핵화를 위해 계속 압력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26~27일 열리는 미·일 정책 포럼 '후지산 회의'에 참석한 후 다음 달 5일엔 한국을 방문한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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