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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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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LCK 1번 시드' SK텔레콤, 스플라이스 꺾고 4강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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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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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스플라이스의 변칙 전략은 통하지 않았다. 통산 세 번째 롤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는 SK텔레콤이 스플라이스를 제압하고 롤드컵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SK텔레콤은 27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벌어진 '2019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플라이스와 8강전서 '클리드' 김태민과 '에포트' 이상호가 MVP급 활약을 펼치면서 1, 2세트를 승리했고,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재투입된 '에포트' 이상호와 '칸' 김동하의 활약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강에 오른 SK텔레콤은 뒷 경기인 담원-G2 e스포츠전 승자와 오는 11월 3일 5전 3선승제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1세트부터 SK텔레콤이 스플라이스를 상대로 확실한 체급차이를 보였다. 스플라이스의 변칙 픽으로 초중반 잠시 흔들리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지만, SK텔레콤은 '에포트' 이상호와 '클리드' 김태민이 고비 마다 슈퍼 세이브를 연출하면서 흐름을 움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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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순간 천금같은 이니시에이팅을 성공시킨 '에포트' 이상호는 1세트 MVP로 선정됐다. 20분 한 타에서 '페이커' 이상혁은 더블 킬을 올리면서 상황을 정리했다. 주도권을 되찾아온 SK텔레콤은 그대로 내셔남작을 가져갔고, 7분 뒤인 27분 두 번째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1세트를 29분 9초만에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SK텔레콤이 스플라이스를 압도했다. 3분경 의욕적으로 시도한 4인 봇 다이브가 2대 2 킬 교환에 그쳤으나, '에포트' 이상호와 '클리드' 김태민의 멋진 커버 플레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흐름이 SK텔레콤 쪽으로 바뀌었다. 덩달아 라이너들도 힘을 내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테디' 박진성이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한 타에서 상대 챔피언들을 녹이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스플라이스도 3세트 집요하게 탑을 흔들면서 반격에 나섰다. 화염 드래곤도 빠르게 가져간 스플라이스는 12분 두 번째 화염 드래곤 사냥으로 2중첩에 성공했다. 고무된 스플라이스는 화살을 봇으로 돌려 2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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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SK텔레콤의 한 타 집중력이 돋보였다. 17분 한 타에서 '칸' 김동하가 '노스케런'을 제압했고, '테디' 박진성은 드레이븐으로 트리플킬을 올렸다. 여기다가 화염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스플라이스의 3 화염 드래곤을 저지했다.

스플라이스도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달려들었다. 기습적인 바론 버스트로 SK텔레콤을 유도한 스플라이스는 에이스를 띄우면서 내셔남작을 가져갔고, 두 번째 내셔남작도 취하면서 3세트를 만회했다.

'에포트' 이상호가 투입된 4세트 초반은 접전의 연속이었다. 스플라이스가 전판의 여세를 몰아 적극적으로 압박해 들어왔고, SK텔레콤 역시 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한 번씩 화염 드래곤을 번갈아 가져간 팽팽한 순간 다시 '에포트' 이상호가 레오나로 슈퍼 플레이를 펼치면서 킬 스코어를 4-2로 앞서나갔다. 스플라이스 또한 탈리야-신드라 콤비로 19분 한 타서 화염 드래곤을 놓친 손해를 만회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칸' 김동하의 스플릿 플레이를 통해 스플라이스를 흔들었다. 오른 3세트 스플라이스의 영웅이었던 '비지차지'의 레넥톤은 퀸 앞에서 무력하기만 했다. 결국 접전 상황은 '칸' 김동하의 변화무쌍한 움직임에서 해결됐다. 26분 한 타에서 스플라이스를 각개 격파한 SK텔레콤은 내셔남작까지 가져가면서 우위를 점했다. 글로벌골드 격차는 순식간에 8000까지 차이가 났다.

'칸' 김동하는 31분 상대 미드를 제압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스플라이스가 '칸'을 쫓아가는 틈을 놓치지 않은 SK텔레콤은 스플라이스의 넥서스를 제압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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