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와 30대가 대부분..재범 많아
추가피해 방지 위한 대책 마련 시급
정신적 스트레스도 데이트폭력
데이트폭력은 전·현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데, 보통 사랑하는 감정이 남아 있어 처음에는 ‘폭력’임을 인식하지 못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 8월까지 데이트 폭력 가해자(상담종결한 사건을 제외하고 형사입건, 즉결심판, 통고처분, 훈방 처리한 사건의 가해자)는 총 4만2629명으로 연평균 1만명(1만624명)이 넘었다.
데이트 폭력 피해자는 4만4064명이었고, 이중 여성피해자는 전체의 71.8%(3만1634명)이었고, 남성피해자는 전체의 9.3%(4095명)이었다. 쌍방피해자는 8335명(18.9%)이었다.
데이트폭력은 매년 증가추세이며, 지난 2016년 대비 2019년 8월(연간수치 환산치 적용)의 데이트 폭력 피해자 증가율은 64.6%에 달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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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에서 많이 발생
지역별로는 2016년부터 올 8월까지 전체 여성 피해자 3만1634명 중 서울이 755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가 7435명으로 뒤를 이었다. 남성 피해자 역시 서울이 12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063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20대와 30대가 대부분..재범 많아
데이트 폭력 가해자의 연령대 비중을 보면 전체 4만2620명 중 20대가 1만4638명 3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1만990명(25.8%), 40대 8262명(19.4%), 50대 5811명(13.6%), 60대 이상 1638명(3.8%), 10대 1281명(3%) 순이었다.
가해자의 재범현황을 보면 초범인 경우가 1만2998명으로 전체의 30.5%였으며, 5범 이상인 경우는 29.8%였다. 10범 이상인 경우도 12.5%에 달해 데이트 폭력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언어적·성적·경제적·심리적 유형의 폭력 피해는 신체적 폭력보다 더 자주, 더 많이 이뤄지고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데이트폭력
한편 연인이나 이성 친구가 주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의전화’가 지난해 ‘데이트 폭력 피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여성응답자의 62.6%가 남자친구나 애인으로부터 의상 지적·연락 강요·모임 감시와 같은 통제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성적 폭력 피해 48.8%, 언어·정서·경제적 폭력 피해 45.9%, 신체적 폭력 피해 18.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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