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협상 대사 첫 참석…3차 회의 11월 중 예정
美 국방부 "집단안보 무임승차 없다" 방위비 증액 압박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 등 방위비 협상팀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2차 회의가 마무리됐다.
외교부는 이날 “11차 SMA 체결을 위한 회의가 23~24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호놀룰루에서 개최됐다”면서 “이번 협의를 통해 우리측은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상호 수용가능한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앞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시작해 오후 3시40분 경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번 2차 회의는 정은보 협상 대사가 임명된 이후 참여한 첫번째 회의로, 한·미 양국은 방위비 분담금 총액을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리쉘에서 열린 싱크탱크 ‘저먼마셜펀드(GMF)’ 행사 연설에서 “집단안보에 무임승차는 없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다. 이는 현재 한·미간 방위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의 집단안보에 무임승차자는 있을 수 없다”면서 “지정학적 위치나 규모, 인구에 상관없이 모두가 동맹을 방어하고 전쟁을 억지하기 위해 그들의 몫을 해야한다. 우리는 우리의 공동 방어에 하고자 하는 투자만큼만 강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 방위비 협상의 차기 회의는 11월 중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구체 일정은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