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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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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생각해 본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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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운데)가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창업 소상공인 토크콘서트에 참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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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5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사태’로 수사 대상자가 된 의원들에 대한 ‘공천 가산점’ 논란에 대해 “가산점에 대해선 생각해 본 바가 없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창업 소상공인 토크콘서트’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아직까지 우리의 공천 기준에 관해선 논의하는 단계이다. 결정된 게 하나도 없다”고 했다.

황 대표 이날 발언은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 의원에 대한 ‘공천 우대’ 방식이 구체적으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이 될지는 확정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날 황 대표는 수사 대상자에 대해 “당에 헌신하고 기여한 부분에 관해서 저희가 그대로 넘어갈 수는 없다. 반드시 그런 부분도 반영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사실상 배려하겠다는 방침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다만 이날은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공천의 기준은 이기는 공천”이라며 “공정한 공천이 돼야 한다”고 했다. 당내 일부 ‘형평성’ 문제제기 또한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공천 가산점 문제에 한해서 보면 황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을 전면 부정한 셈이라 또 다른 논란도 예상된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의원총회에서 공천 가산점 발언을 한 것이 보도가 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수사 대상인 분들은 공천 과정에서 가산점이 있을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 누차 당대표도 그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고, 그런 취지 담아서 의원님들께 그런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황 대표와 가산점 문제를 논의했다는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당시 “황 대표도 애당초 그런 의견(공천 가산점 부여)을 갖고 있는 것을 의원님들께 공지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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