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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경찰이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 CJ ENM을 압수수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Mnet 측이 “자세히 알지 못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마이데일리는 24일 오후 경찰이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CJ ENM 방송국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내부에 있는 직원들을 건물 외부로 내보내는 등 심화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압수수색 보도와 관련 Mnet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경찰 수사 중인 내용이라 자세히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프듀X' 투표 조작 의혹은 프로그램 마지막회 생방송 경연에서 데뷔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예상치 못한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그러던 중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며 의혹이 확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CJ ENM 측은 입장문을 내고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시청자들도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경찰은 ‘프듀X’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제작진 주거지 등에 대해서 2차 압수수색도 벌였다. 또 스타쉽, 울림, MBK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프듀X'뿐만 아니라 '프로듀스48', '아이돌학교' 등 CJ ENM이 제작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역시 투표 결과에서 비슷한 의혹이 포착되면서 CJ ENM을 향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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