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적대기 중인 수출 컨테이너 |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영향으로 3분기 대구와 경북지역 수출 실적이 지난해보다 각각 9.9%, 9.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19년 3분기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및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대구는 9.9% 감소한 17억9천만 달러, 경북은 9.1% 줄어든 96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 실적은 1천348억8천만 달러로 12.2% 감소율을 보였다.
대구의 수출 부진은 주력 품목인 자동차 부품(-9.6%)과 산업기계(-8.7%) 동반 부진 때문으로 풀이됐다.
경북은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해 철판 수출이 많이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됐다.
또 무선통신기기와 평판디스플레이 수출도 각각 16.1%, 47.5% 줄었다.
김승욱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인한 중국 경기 둔화 영향이 지역 수출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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