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박지수는 그냥 외국선수?’ 쏜튼 33점 대폭발의 이유 [오!쎈人]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부산, 서정환 기자] 박지수(21, KB스타즈)의 존재감은 외국선수나 마찬가지였다.

청주 KB스타즈는 23일 부산 BNK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2019-2020시즌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홈팀 부산 BNK 썸을 77-64로 제압했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2연패에 빠진 최하위 BNK는 창단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신생팀 BNK의 홈 개막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BNK는 안혜지, 노현지, 구슬, 김소담, 단타스가 선발로 나왔다. KB스타즈는 심성영, 염윤아, 강아정, 박지수, 쏜튼으로 맞섰다.

BNK는 이소희가 어깨부상으로 3개월이상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진안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달 간 뛸 수 없는 상황. 가뜩이나 선수층이 옅은 BNK는 어려운 상황에서 홈개막전을 맞았다.

이날 BNK의 창단 첫 홈경기에 약 5천 명의 홈팬들이 가득찼다. BNK는 강력한 우승후보 KB스타즈를 맞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박지수와 쏜튼의 골밑슛을 앞세워 KB스타즈가 기선을 잡았다. BNK도 단타스의 골밑슛과 구슬의 외곽슛으로 맞섰다. BNK는 어처구니없는 실책으로 쉬운 기회를 놓쳤다. 박지수의 득점이 살아난 KB스타즈가 27-24로 1쿼터를 앞섰다.

외국선수가 뛰지 못하는 2쿼터는 박지수의 독무대였다. 국가대표출신 센터 정선화와 김소담이 대적했지만 무리였다. 골밑에서 공을 잡은 박지수를 막는 방법은 거친 파울 밖에 없었다. 그만큼 WNBA출신으로 우승까지 경험한 박지수는 국내서 적수가 없는 선수였다. KB스타즈가 41-33으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박지수 효과는 수비에서 더 빛난다. 박지수가 단타스를 막아주면서 쏜튼이 공격에 집중했다. 쏜튼은 3쿼터까지 25점을 쏟아냈다. BNK는 4쿼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쏜튼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쏜튼은 33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박지수는 10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BNK는 단타스(16점, 8리바운드), 안혜지(19점, 5어시스트), 구슬(16점)이 활약했지만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