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 대거 참석…"통일 앞당기기 위한 청소년 교육 중요"
대학생 남북교류 |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에서 통일을 앞당기고 남북 교육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대규모 국제학술행사가 열린다.
광주시교육청은 30∼31일, 이틀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 '남북교육교류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국제포럼에는 주요 인사 초청 토크콘서트, 국내외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학술대회, 북한의 최근 영상 등을 담은 통일 VR(가상현실) 체험 등이 열린다.
30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개막선언에 이어 북한을 통해 유럽으로 가는 육로를 만들기 위한 '코라시아 로드런'의 이사이며 가수인 김원중이 축하 공연을 한다.
토크콘서트는 '평화롭게 함께 더불어 사는 통일, 교육으로부터!'를 주제로 방송인 김미화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장 교육감, 송영길 국회의원,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김향미 광주서림초등학교 교사, 이민정 광주학생의회 의장(운남고) 등이 참여한다.
31일 오전 10시부터는 국제학술행사가 3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이어진다.
1세션에서는 강구섭 교수(전남대)가 좌장을 맡고 빌리 아이젤레(Willi Eisele) 전 뮌헨 퓌르슈텐리트 교장이 '동서독 학생교류 사례와 의미' , 요르그 미하엘 도스탈(Jorg Michael Dostal) 교수(서울대 행정대학원)는 '독일 통일 후 사회통합의 노력'에 대한 기조 강연을 한다.
빌리 아이젤레 교장은 과거 통일 독일 이전, 동독과 서독 간 상호 학생교류를 가장 많이 진행한 바 있어 남북 학생교류 증진과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2세션에서는 '함께 만들어가는 남북교육 교류'를 주제로 김재관 교수(전남대)를 좌장으로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이 '남북교류 협력 현황', 한만길 박사(한국교육개발원 석좌연구위원)가 '북한의 교육정책 변화', 최혜경 사무총장(어린이 어깨동무)이 '남북교육교류협력사업 추진 사례 및 과제' 발표를 한다.
3세션에서는 '통일 교육 실천사례 공유-광주광역시 초중고 평화통일 교육'을 주제로 학생 평화통일동아리(광주체육고, 설월여고, 전남여고), 광주지역 교사들(풍영초 백성동, 무진중 구희남)의 평화통일 교육 사례가 발표된다.
광주시교육청 현석룡 정책기획과 과장은 "평화 공존, 화해 협력을 기반으로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미래세대인 청소년을 위한 남북 교육 교류가 중요하다"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남북교육 교류 확대를 위한 학술 정보와 경험을 교환하는 국제 학술행사를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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