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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 (수)

'공화당 사령탑' 매코널, 시리아 철군 반대 결의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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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아프간 철군 시기상조…적들이 빈자리 채울 것"

철군 착수 전 의회에 'IS 격퇴' 보고하도록 의무화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미치 매코널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운데)가 22일(현지시간) 의회에서 기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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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 상원 공화당을 진두지휘하는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시리아 철군 결정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강력한 미군 주둔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시리아 또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시기상조적 철군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지난 6일 백악관을 통해 이슬람국가(IS) 격퇴 혈맹인 쿠르드족 근거지 시리아 북동부에서의 철군 의사를 밝혔으며, 아프간에서도 주둔병력 2000명을 줄인 바 있다.

CNN에 따르면 이번 결의안은 대통령으로 하여금 철군 개시에 앞서 의회에 IS와 알카에다를 격퇴했다고 보고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IS 격퇴 혈맹인 쿠르드족과 터키가 보다 장기적인 휴전을 맺기 전까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청해선 안 된다고 촉구한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상원에서 결의안을 발의하며 "시리아 철군은 테러리즘을 야기하고 (현지에) 우리의 적들이 채울 수 있는 빈자리를 만들어 더 많은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철군이 중동은 물론 지중해와 아프리카를 향한 러시아의 세력 확장을 돕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위협을 증가시키며,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탄압을 조장한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아울러 "쿠르드족과 아랍계 시리아 파트너들은 IS 점령지를 파괴하고 뿌리 뽑는 데 필수적 역할을 했다"며 "우리는 이 지역 파트너들과 다시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안 발의에는 매코널 원내대표 외에도 공화당 소속 짐 인호프, 제임스 리츠, 리처드 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참여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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