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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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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그리핀 불공정계약 의혹 국회 차원에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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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 그리핀 서진혁 계약 의혹에 대한 하태경 의원의 성명 (자료출처: 하태경의 라디오하하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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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카나비’ 서진혁이 미성년자 신분에서 조규남 대표를 비롯한 팀 관계자의 강요에 의해 원하지 않는 이적 계약을 맺었다는 의혹이 도마에 올라 있다. 이에 대해 스틸에잇, 그리핀, 라이엇게임즈, 한국e스포츠협회 등이 조사하는 와중,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카나비’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태경 의원은 22일, ‘하태경의 라디오하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카나비’ 서진혁 계약 문제를 거론하며,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대회에서 활동하는 초특급 유망주 선수가 소속팀으로부터 협박과 강요를 당해 불리한 조건으로 사실상 노예계약을 맺었다는 폭로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폭로된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고 신빙성이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법률적 약자에 해당하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매니지먼트가 갑질, 협박으로 불공정계약을 맺게 한 형법상 강요죄에 해당한다”라며 “선수를 보호하기는커녕 순수한 아이에게 협박과 계약을 종용하고 이익을 편취하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하태경 의원실에서는 당사자 서진혁을 비롯해 라이엇게임즈, 한국e스포츠협회 등 관계자를 통해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다. 하태경 의원실은 게임메카와의 통화를 통해 “아직 의혹에 대한 사실은 대회 관계자들이 조사 중이며, 의원실에서도 당사자를 비롯한 관계자를 통해 내용을 파악 중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하태경 의원은 사건을 조사하는 관계자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 얽힌 이해당사자들이라 공정한 조사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 의원은 “대회 주관사들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데, 조사 범위가 제한적이고, 자신들이 만든 내부 규정에만 한정되어 있다. 또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이해당사자라는 한계 때문에 공정한 조사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공정한 조사 및 사건 해결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하 의원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하태경 의원실은 “강요죄는 형법이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예상된다. 문체부나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부처에 필요한 일을 요청할 수도 있다”라며 “선수가 원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 역시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고, 사건 역시 조사 중이라 구체적인 부분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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