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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에서 21일(현지시간)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랐다.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 회의 도중 기자들에게 "무역협상은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단계 협상의 쟁점들은 1단계보다 풀기가 더 쉬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기자들에게 "행정부의 목표는 여전히 11월16~17일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전에 1단계 협상을 마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해결해야 할 쟁점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미ㆍ중 무역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12월15일 예정된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해 현재 무역협상의 진행 상황에 대해 "매우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커들러 위원장은 또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면서 "금융 서비스 개방과 본질적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규정인 환율의 안정적 거래에 대해 매우 의견이 근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다시피 중국이 400억~500억달러 어치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입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엿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만약 1단계 협상이 잘 된다면 우리는 12월의 관세를 취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미ㆍ중 무역협상이 파열음을 보이던 지난 8월 오는 12월15일 약 1650억달러 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었다.
양국은 지난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미국이 이달 15일 부과할 예정이었던 2500억달러 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취소하는 대신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합의했었다. 양국은 11월16~17일 칠레 산티에고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ㆍ시진핑 국가 주석간 정상회담을 갖고 최종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그러나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함께 출연한 윌버 로스 미 상무무 장관과 함께 "합의를 위한 합의는 하지 않을 것이며 올바른 합의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로스 장관은 "우리는 합의를 하길 원하지만 우리의 관점에서 올바른 거래여야 하며, 11월에 꼭 해야 할 필요는 없다"면서 "언제 하느냐보다 적절한 합의냐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지난 19일 "양국이 무역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면서 "중국은 미국 측과 상호 존중과 평등을 기반으로 상호간 핵심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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