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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佛 정부대변인 "브렉시트 추가연기 누구에게도 이익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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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1일 엘리제궁 주례 국무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시베스 은디예 프랑스 정부 대변인(장관) [로이터=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추가 연기와 관련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이 "그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시베스 은디예 프랑스 정부 대변인(장관급)은 21일(현지시간) 주례 국무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에서 "이제 (브렉시트의 추가 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말하는 것은 유럽연합이 아닌 영국 의회에 달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단순히 시간을 벌기 위한 작전이 아니라 사안의 핵심에 대한 표결 절차가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영국을 압박했다.

은디예 장관은 프랑스가 브렉시트의 추가 연기에 공식적으로 반대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영국은 이번 합의에 대해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를 명확히 답해야 한다"면서 "지난 2년간 협상 안건이었던 이 문제에 대해 우리가 영국의 명확한 답을 얻게 되면 그때 가서 우리의 태도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27개국 정상들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연기 요청을 논의하고 있으나 즉각적인 결정은 내리지 않은 채 영국의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영국 하원이 영국 정부와 EU가 타결한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을 보류하기로 한 뒤 존슨 총리는 관련 법에 따라 EU에 오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면서도 본인은 브렉시트를 연기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영국의 EU(탈퇴)법은 의회의 통제권 강화를 위해 브렉시트 합의안 비준 동의 이전에 정부가 EU와의 협상 결과에 대해 하원 승인투표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고 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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