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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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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G 타고 VR·AR 시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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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5G(5세대)이동통신을 이끌어갈 핵심 플랫폼으로 꼽고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9~21일 중국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에서는 ‘VR과 5G가 새로운 시대를 연다’를 주제로 ‘2019 세계 가상현실(VR) 산업 대회’가 열렸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장시성 등이 주최한 회의로 궈핑 화웨이 순환회장과 VR 관련 전문가, 기업 임원 등이 참석했다.

궈핑 회장은 이번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2019년이 VR 산업 부활의 첫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VR 관련 기기의 양적, 질적 성장에 비해 콘텐츠가 아직은 부족하다"면서도 "2017년 VR이 등장한 이후 올해 5G가 상용화되면서 VR 산업 발전을 자극하고 있어 2019년은 VR 산업 부활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런아이광 중국 공업정보화부 차관은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VR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중국의 VR 산업도 점차 성숙하고 있다"면서 "5G는 VR 기술 혁신을 촉진해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5년에는 중국의 VR 산업이 글로벌 VR 산업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화웨이는 20일 기가비트(Gigabit) VR ONT(광학 네트워크 터미널) OptiXztar V 시리즈를 공개했다. /화웨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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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기간 중에는 대규모 프로젝트와 참가 기업들의 신제품 발표도 잇따랐다.

우선, 중국 녹지그룹은 난창시에 대규모 ‘VR 타운’ 건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약 9㎢ 면적의 토지에 인공지능(AI), 5G, 클라우드 컴퓨팅 및 빅데이터를 결합한 지능형 산업 네트워크와 VR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총 500억위안(70억달러)이 투자된다.

이 프로젝트 계획에 따르면, 2020년에 첫 단계 사업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2021년에 주요 건물들이 완공된다. 화웨이의 VR·AR 소프트웨어 센터와 알리바바 혁신 센터 등이 들어서며 전체 프로젝트는 2022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화웨이는 20일 기가비트(Gigabit) VR ONT(광학 네트워크 터미널) OptiXztar V 시리즈를 공개했다. 화웨이 기가비트 VR ONT는 AI를 기반으로 무지향성 안테나 등을 탑재해 홈 네트워크의 병목 현상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황쯔용 화웨이 전송 및 액세스 제품 담당 부사장은 "기가비트 VR ONT는 홈 네트워크의 VR 경험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며 "광대역 패키지와 실제로 가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속도 차이가 VR 산업에서 문제였지만 이제는 그 차이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세계 첫 70g 중량 AR 안경도 발표됐다. 중국 AR 기업 '제로글라시즈AR(0glassesAR)'은 이번 행사 기간 중 소비자용 AR 안경 '리얼X(RealX)'와 기업용 AR 안경 '대니2(Danny2)’를 공개했다.

리얼X는 선글라스 형태의 AR 안경으로 외관의 경량화를 통해 중량을 70g으로 줄였다. 안경 다리를 접을 수 있으며 0.30인치의 Micro-LED 화면이 탑재됐다. 해상도는 1920×1080이다. 특히 이 제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중국 지방정부, 통신사, 기업의 합작품이란 점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중국 기업들의 이같은 신제품 개발과 협력이 탄력을 받고 있다. CCID 컨설팅에 따르면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중국 VR·AR 시장 규모는 8억6400만위안이지만 2021년에는 연간 5452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성장률이 95.2%에 달한다.

이정민 기자(j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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