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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곽정은, 故설리 추모 “깊은 우울의 시간..잊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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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방송인 곽정은이 故설리를 추모했다.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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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곽정은이 故설리를 추모했다.

곽정은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던 한 주였다. 거짓말 같은 시간, 내 삶에선 가장 깊은 우울의 시간이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게시물을 통해 곽정은은 “당사자에게 영영 갚을 수 없는 마음의 빚이 생겼다. 마음 속에 반짝이던 등불 중 하나가 꺼진 것도 같다”며 “서럽고 미안해 길게 울던 밤 누군가 말해 주었다. 애도는 하되 자책은 하지 말라고. 그리고 네가 할 일이 무언지 생각하라고”라는 복잡한 심경을 표했다.

이어 “먹먹함을 그대로 안고 금요일 밤, 마흔 명의 여자를 만났고 오늘 낮, 열 여섯 명의 여자들과 만났다”며 “상실이라는 고통을 마주할 때마다 네가 네 삶을 통해 전해주고 간 귀한 것들을 생각해.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할 지 생각해. 너를 다시 만나는 날, 그날처럼 네 손을 꼭 잡고 말해줄게. 너는 참 강하고 귀한 사람이었어. 그리고 약속해. 우리는 널 잊지 않을 거야"라고 글을 마무리 지은 그는 ‘rest in peace’라는 추모의 글귀를 함께 태그했다.

곽정은은 해당 게시물의 주체를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는 지난 14일 사망 소식을 전한 설리를 향한 애도의 뜻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설리는 당시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의 장례 절차 일체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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