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 직원에 '멧돼지 돼지열병 대응방안' 교육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방안 회의 |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1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와 관련해 "야생 멧돼지 폐사체의 신속한 수거와 토양오염 등 2차 오염 방지, 적극적인 멧돼지 포획 작업을 통해 ASF 확산을 방지하는 게 당면 과제"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간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재 감염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환경부는 모든 전파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9월 16일 최초 ASF 확진 이후 환경부도 최선의 역할을 다하고 있으나 상황이 장기화될 조짐"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조 장관의 언급은 양돈 농가에서 ASF 발병은 주춤하지만,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연달아 검출되는 상황이어서 여전히 멧돼지를 통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양돈 농가 ASF 발병은 지난 9일을 마지막으로 열흘 넘게 추가로 나오지 않고 있지만, ASF 감염 멧돼지는 이날 11마리째로 늘어나는 등 최근 북한과 접경지역 주변에서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돼지열병 대응 논의하는 조명래 장관 |
환경부는 이날 회의에서 영상을 통해 환경부 본부와 소속기관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멧돼지 ASF 대응 방안'을 교육했다.
이 질병 대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모든 직원이 합심해 대응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교육은 ASF 개요, 외국의 멧돼지 대응 사례, 국내 발생과 대응 경과, 멧돼지 대응 긴급대책 등으로 구성했고, 토론·질의답변을 통해 집중도를 높였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강사로 나선 이준희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현재 민통선 주변에 머물러 있는 ASF 발생 상황이 더는 남쪽으로 퍼지지 않고 봉쇄·소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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