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질 지수 200 넘어…'황색주의보' 발령
[앵커]
그동안 태풍 등의 영향으로 한반도에서는 미세먼지가 많이 쓸려갔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바람길이 막혀 건조한 내륙부터 해안의 공장 지대까지 빨갛게 미세먼지가 밀집해 있습니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언제든 주변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샛누런 안개에 휩싸인 간쑤성 우웨이현.
고층 빌딩들 조차 머리만 남긴 채 자취를 감췄습니다.
공기질 지수는 200을 넘어 황색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황색주의보는 중국의 네 단계 기상 경보 가운데 세 번째로 높습니다.
중국 곳곳에서 공기가 정체되면서 짙은 안개 낀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람길이 막히며 미세먼지 수치도 수직으로 상승했습니다.
기상청의 미세먼지 지도입니다.
중국 중부와 동부가 미세먼지로 빨갛게 물들어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며 북서풍이 불기 시작하면 대륙에 쌓여 있던 오염물질이 우리나라로 넘어올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미세먼지 책임론에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루캉/당시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3월) : 한국 스모그가 중국에서 왔다는 데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달에는 동북아시아의 대기오염 물질 이동과 관련해 한·중·일이 함께 참여한 공동연구보고서가 공개됩니다.
미세먼지가 과연 누구 탓인지 과학적 근거가 나올 것으로 주목됩니다.
조익신 기자 , 정철원,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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