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5G가입자는 올해 말 557만명, 내년 말 1377만명으로 예상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KT가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시대에 접어들면서 그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KT의 영업이익은 2016년 1조4400억원에서 올해 1조1100억원까지 줄곧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를 저점으로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은 1조2600억원, 2021년은 1조5100억원으로 추정된다.
5G로 인한 무선사업 매출 상승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G 시대가 시작되면서 5G 가입자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LTE 대비 높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영향으로 매출이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무선서비스 매출은 7조1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하며 2014년 LTE 초기 시절에 기록했던 6.5%의 성장률을 다시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5G 가입자는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4월 5G 서비스 시작 이후 커버리지 미비, 단말기 부재 등으로 초기에는 5G 가입자 속도가 더딘 것처럼 보였다. 안 연구원은 "KT를 비롯한 S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5G 가입자는 2분기 말 기준 134만명에서 3분기 말 352만명으로 늘었다"며 "올해 말 557만명, 내년 말 1377만명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KT의 5G 가입자는 2분기 말 41만9000명에서 3분기 말 109만명으로 추정된다.
ARPU는 올해 4분기부터 전년 대비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KT의 ARPU는 경쟁사대비 1개 분기 빠른 올해 1분기에 전분기 대비 성장률 턴어라운드를 시작했다. 안 연구원은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며, 내년에는 연간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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