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쪽에서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가, 미국 쪽은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미국 쪽이 한국의 방위비 대폭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을 지낸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의 정 대표가 처음으로 수석대표로 협상에 나선다. 미국이 한국에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분담금 50억달러(약 6조원)은 올해 분담금 1조389억원의 약 5배다.
외교부 당국자는 “합리적인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한다는 기본 입장 하에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며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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