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패스트트랙 수사하고 정경심 교수가 왜 결부” 발끈한 윤석열

세계일보
원문보기

“패스트트랙 수사하고 정경심 교수가 왜 결부” 발끈한 윤석열

속보
뉴욕증시 일제 상승 출발…다우지수 0.4%↑
박지원 의원이 정 교수와 패스트트랙 관련 의원들 수사 비교하자 불편한 기색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동양대 정경심 교수와 왜 패스트트랙이 결부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무소속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어느 특정인을 무슨 여론상으로(부터) 보호하는 듯한 그런 말씀을 자꾸 하신다”며 발끈했다.

상황은 지난 17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감장에서 박 의원이 윤 총장에게 동양대 정경심 교수의 수사와 패스트트랙에 연루된 의원들의 수사를 비교하면서 시작됐다.

박 의원은 우선 “동양대 정경심 교수는 소환도 안하고 조사도 안하고 기소를 했다. 패스트트랙 관계된 의원들은 경찰수사에 응하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 검찰이 소환했을때도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분들도 기소를 할 것이죠?”고 묻자 윤 총장은 “수사에 관해서 자꾸 물으시는데 저희로써는 답변 드릴수도 없고 기소를 할거냐 말거냐 물으시면 어떻게…”라며 말을 줄였다.

그러자 박 의원이 “아니, 정 교수는 소환도 조사도 하지 않고”라고 말을 이어가자 윤 총장은 참을 수 없겠다는 듯이 “의원님 지금 저 국정감사 공개적인 자리에서 어느 특정인을 여론상으로 보호하려는 듯한 말씀을 자꾸하시는데 이 사건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패스트트랙하고 정경심 교수하고 왜 결부가 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라며 강하게 이야기했다.

이전까지만해도 윤 총장은 헛웃음을 지으며 박 의원의 말을 흘려넘기려 했으나 박 의원이 정 교수를 자꾸 걸고 넘어지자 마침내 폭발한 것이다.


이어 박 의원은 “아니 그러니까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한데…”라고 말했고 윤 총장은 “다 법과 원칙대로 하겠습니다. 모든 사건 다 마찬가지입니다. 나중에 다 보시면은 저희가 어떻게 처리했는지. 조금 있으면 다 드러날텐데 조금만 기다려 주시죠”라고 답변을 마쳤다.

앞서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인 정 교수를 무려 6번이나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했고 7차 소환까지 예고했다. 지난 16일 오후 1시 10분 출석한 6차 소환에서 정 교수는 11시간만에 귀가했고 첫 재판은 18일로 예정됐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