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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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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의원, 국민 10명중 7명 "화웨이 5G 장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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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제품에 대한 보안 우려 집중 제기, 대응 방안 마련 주문 예정

아시아경제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정책위 의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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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화웨이 5G 장비의 국내 상용화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민 10명중 7명이 우려와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는 이처럼 화웨이 제품에 대한 보안 우려가 집중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화웨이측에 대응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18일 국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용기 의원(자유한국당 정책위 의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지난 2019년 5월 15일 미국의 '화웨이 금지' 행정명령 발동 시점부터 8월 30일까지 3개월간 LG유플러스의 화웨이 5G 장비 이용에 대한 온라인 기사 250여개의 댓글 약 6500개를 전수 분석한 결과를 내 놓았다.


정 의원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 부정적 의견이 4522건(69.1%)인 반면, 긍정적 의견은 564건(8.6%)에 그쳐 국민 10명 중 7명이 화웨이 5G 장비 국내 상용화에 대한 우려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며 "국민 다수가 우려하는 만큼 화웨이 5G 보안 문제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 및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수를 차지한 부정적 댓글의 기저에는 반중(反中) 정서와 화웨이에 대한 불신 등이 있었다. ▲사드보복 ▲공산주의에 대한 반감 ▲중국의 패권국가 도약시 세계질서에 대한 우려 등이 언급됐다. 화웨이 불신과 관련해서는 ▲기술탈취 이력 ▲중국 정부와의 유착 관계 ▲창립자(런정페이)에 대한 의심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런 부정적인 인식은 화웨이 5G 장비를 이용하는 국내 이통사로 투영돼 해당 기업이 국가 안보보다 경제적 이윤 등 기업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이날 정 의원은 멍샤오윈 한국화웨이 지사장의 증인 신문을 통해 5G 장비를 비롯한 화웨이 제품에 대한 보안 우려를 집중 제기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국내에 화웨이 5G 장비가 설치되고 있는데 국가 안보에 심각한 영향은 물론 국민 10명 중 7명이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어 주무부처인 과기부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를 해야한다"며 "국내 설치되고 있는 화웨이 5G 장비의 백도어 존재 여부 등 보안 문제와 관련해 정부차원의 조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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