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태현은 10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남태현은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연예인’이란 직업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저도 악플을 많이 받는 연예인중 한명이다. 그래서 더 와닿는다 그녀가. 내친구가.. 얼마나 아팠을지. 저 역시.. 더 이상 버티지 못할것 같기에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연예인들이 무심코 다는 댓글에 생각보다 큰 상처를 받고 좌절한다. ‘그럼 악플 보지마’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자기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고 여기 저기서 무슨일 있냐 연락이 오면 보지 않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태현은 “멈춰달라.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고 호소했다.
앞서 남태현은 설리의 비보에 “너가 이뤄놓은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갈게”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경기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 뜻에 따라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다음은 남태현 인스타그램 글 전문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연예인’ 이란 직업도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저도 악플을 많이 받는 연예인중 한명입니다.
그래서 더 와닿습니다. 그녀가. 내친구가.. 얼마나 아팠을지.
저 역시.. 더 이상 버티지 못할것 같기에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무심코 다는 댓글에 생각보다 큰 상처를 받고 좌절합니다. “그럼 악플 보지마”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자기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고 여기 저기서 무슨일 있냐 연락이 오면 보지 않기가 힘듭니다. 멈춰주세요.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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