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어쩌다 발견한 하루' 캡쳐 |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스테이지를 바꾼 대가는 혹독했다.
17일 방송된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이도화(정건주 분)을 돕기 위해 스테이지를 바꾼 하루(로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덕분에 모든 스토리와 관계가 뒤섞이기 시작했다.
진미채는 이런 하루에게 의미심장한 경고를 던졌다. 스테이지를 건드는 엑스트라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 이에 하루는 은단오(김혜윤 분)까지 잘못될까 걱정했지만, 진미채는 "엑스트라도 급이 있다."며 "없어지는 건 너 혼자."라고 말했다.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하루는 백경(이재욱 분) 탓에 새로운 결심을 했다. "비밀 하나 알려줄까. 나 은단오 가지고 노는 것. 걔 내가 조금만 더 잘해주면 나한테 목숨까지 바칠걸."이라고 가볍게 말하는 백경에 하루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결국 하루는 "대가가 뭐든 가보려고 한다"며 진미채에게 "은단오 편에 서겠다. 저도 운명을 바꾸고 싶어졌다. 언제 어디서든 어떻게 없어질지 모르는 그런 엑스트라 말고, 누군가의 운명을 바꾸어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될 것. 내 시작에 대한 답이 없다면 나만의 답을 만들어 가겠다. 은단오와 함께."라고 선언했다.
이후 하루는 점점 학생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하루는 한문시험, 단소, 난 치기로 선생님과 학생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일이 거듭될수록 하루의 빈 이름표에는 점점 '하루'라는 이름이 생겨갔다. 은단오는 이 일을 기쁘게 받아들였지만, 진미채는 심각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루를 인식하기 시작한 건 백경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날 백경은 스테이지에서 은단오에게 영화관 데이트를 신청, 하지만 막상 당일이 되자 일방적으로 약속을 파투냈다. 이런 은단오 앞에는 하루가 대신 나타나 백경의 빈자리를 채웠고, 두 사람은 설레는 데이트를 즐겼다. 쉐도우의 백경은 뒤늦게 은단오를 찾아 왔지만, 그 옆의 하루를 발견하곤 분노를 드러냈다. 은단오는 "분명 바람 맞히는 스테이지일텐데 왜 돌아온거지."라며 백경의 행동에 의문을 품었다. 백경의 질투는 다음날까지도 이어졌다.
그러나 하루는 진미채의 경고대로 점차 사라져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은단오가 수영장 물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고, 하루는 앞뒤 가리지 않고 은단오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그리고 병실에서 눈을 뜬 은단오 앞에 있는 사람은 하루가 아닌 백경이었다. 그 뒤 은단오는 빗속을 달려 하루를 찾아 학교로 향했지만, 그 어디에도 하루가 없었다. 하루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은 것처럼 아예 사라져 있었다. 이후 은단오는 진미채를 찾아가 "하루가 사라졌다."고 애원했지만, 진미채는 "이야기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잔인한 말만 내뱉었다.
은단오는 도서관으로 향해 만화책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만화책은 백경의 손에 들려 있었다. 과연 백경은 자아를 찾았을까. 사라진 하루는 어디로 갔을까. 은단오가 절대자에 가까운 작가를 상대로 운명을 개척해낼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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