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 사건 주요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32·본명 윤애영) 씨가 지난 4월1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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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사기·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윤지오(32·본명 윤애영) 씨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캐나다 사법당국에 공조를 요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명예훼손 및 사기 혐의로 피소된 윤 씨에 대해 지난 6월 캐나다 현지 수사당국에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사법공조를 통해 윤 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ip기록 및 진술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경찰 측은 "캐나다와 외교관계, 수사 중인 사안임을 고려해 구체적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형사사법공조로 기본적인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윤 씨의 국내 송환 방안을 계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배우 윤지오(32·본명 윤애영) 씨가 지난 4월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책 '13번째 증언' 북 콘서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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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지난 7월23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윤 씨에게 3차례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으나, 현재 캐나다에 체류 중인 윤 씨는 입국 계획이 없다며 이에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윤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영장을 반려하며 보완 수사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윤 씨는 같은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현재 일주일에 2~4차례 물리치료, 왁스테라피 치료, 마사지 치료, 심리상담치료, 정신의학과 약물과 정신의학과 상담치료 등을 받고 있어 한국에 갈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 현지 경찰팀과 형사팀 또한 절대로 한국에 가지 않을 것을 당부하는 상황"이라면서 "한국 경찰 측에 각 분야 전문가의 문서를 보내 이러한 사실을 알린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제소환 가능성 여부라는 자극적인 기사화 또한 한국 경찰 측으로부터 들은 사실이 없다"면서 "강제소환의 가능성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에서 협조하는 수사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해주셔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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