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검찰 독립성 보장한 정부 질문에 윤석열 "MB때 가장 쿨했다"

머니투데이 김태은 백지수 기자
원문보기

검찰 독립성 보장한 정부 질문에 윤석열 "MB때 가장 쿨했다"

속보
뉴욕증시 일제 상승 출발…다우지수 0.4%↑
[머니투데이 김태은 백지수 기자] [the L][국감현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윤석열 검찰총장이 역대 정부 중 검찰 수사의 독립성·중립성을 보장한 정부를 묻자 "이명박정부 때 가장 쿨하게 처리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17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어느 정부가 그나마 보장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총장은 "이명박정부 때 대검 중앙수사부 과장으로서 특수부장으로서 3년간 특별수사를 했다"며 "(이명박) 대통령 측근이나 형을 구속할 때 별 관여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상당히 쿨하게 처리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정부라는 대답을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 이 의원은 머쓱한 듯 "네, 좋습니다"라며 곧바로 다른 질문으로 화제 전환을 했다.

윤 총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대구지검 특수부장에서 대검 중수1과장까지 요직을 거쳤다. 특히 2012년 6월 그가 중수1과장이던 시절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을 구속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에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취했다. 이 때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듯 작심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수사에 외압이 들어와 기소 못 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3년여 동안 대구 고검 등 한직으로 발령났다. 같은 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댓글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며 “황교안 장관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태은 백지수 기자 taie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