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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고 장자연 사건

"살인보다 잔인해, 선처없이 처벌" 윤지오, 악성 메시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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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 장자연 씨를 둘러싼 성 접대 강요 사건 증언자인 동료 배우 윤지오 씨가 지난 4월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책 '13번째 증언' 북 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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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사기·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윤지오(32·본명 윤애영) 씨가 자신이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악플러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씨는 자신이 받은 악성 메시지를 담은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누리꾼들은 "너 같은 XXX이 죽었어야 하는데 설리처럼 예쁜 애를 왜 데려갔을까", "설리 이용해서 또 숟가락 얹기. 진짜 제발 그만할 수 없나요? 진짜 인생 역겹게 사시네요" 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씨는 "귀한 생명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당신같은 생명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인터넷에 완벽한 익명이란 없다. 당신들이 가하는 가해가 살인보다 잔인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당신들이 불쌍해서라도 선처없이 모두 진행중이다. 루머, 악의성 댓글, 추측성 기사, 거짓보도 ,선정적 기사 등 시간이 걸리더라도 법적으로 처벌받게 될 것"이라면서 "본인들이 가한 행동이 죄라는 것을 명백하게 알아야하고 그 행동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적인 '까판'들이며 더 아시는 까판들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고 부디 게시물과 계정을 시고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현재 수사에 착수하였으나 피해가 저를 넘어 지인과 가족들,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까지 이어지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윤 씨는 몇 개의 계정을 태그하면서 "이들은 몇 달 동안 지속적인 조작과 허위사실유포와 가해를 해왔으며, 현재도 그런 가해행위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떠난 이를 마땅히 추모하고 애도하는데 당신들같은 사상이 참으로 역겹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고인의 자택을 취재하고, 기사화 영상화하고 고인 가는 길에 앞다퉈 취재하고, '기XX'라는 단어도 당신들에게 아깝다 생각한다"고 언론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인간다운 삶을 위해 최진리법을 만들어주세요(언론 내 인권 보장에 관한 법률)'라는 제목의 글을 덧붙여 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앞서 전날(15일) 윤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면서 고 설리를 애도했다. 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악플 ,루머 ,추측성 기사, 어뷰징 기사 제발 그만 하라"고 말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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