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린 UFC 부산대회 기자회견에서 정찬성에서 손하트를 날리고 있는 브라이언 오르테가. 사진=UFC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내가 이긴다. 판정까지 안 갈 것이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2, 코리안좀비 MMA)이 브라이언 오르테가(28, 미국) 전 피니시를 자신했다.
둘은 12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65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대결한다.
정찬성은 1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UFC 부산대회 기자회견에서 "항상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체력훈련을 하지만 막상 경기를 하면 빨리 끝난다"며 "나와 오르테가 모두 피니시할 수 있는 무기를 가졌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판정까지 가지 않을 것이다. 물론 내가 승리한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2011년 UFC 진출 후 처음 한국에서 경기한다. 한국인 파이터가 총출동했던 UFC 서울대회 때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라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시합이 두 달 남짓 남았지만, 빨리 경기하고 싶다. 팬들에게 멋진 시합을 보여주고 싶다"며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정찬성(랭킹 6위)은 지난 7월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르테가(랭킹 2위)에게 "싸우자"고 도발했고, 마침내 경기가 성사됐다.
그는 "도발하는 건 평소 내 성격과 맞지 않지만,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때로 무리할 줄도 알아야 한다"며 "오르테가는 강하고 나와 파이트 스타일이 비슷하다. 올해 최고 시합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찬성은 지난해 11월 야이르 로드리게스에 통한의 버저비터 KO패를 당했지만, 절치부심 끝에 지난 6월 모이카노에 1라운드 KO승했다. UFC전적 7전 5승 2패.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타이틀전에서 맥스 할로웨이에 4라운드 닥터스톱 TKO패할 때까지 14연승을 달렸다. UFC전적 8전 6승 1패 1무효.
정찬성이 오르테가를 꺾으면 다음 경기는 타이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챔피언 할로웨이와 랭킹 1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12월 1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격돌한다.
이에 대해 정찬성은 "오르테가는 실력적으로 나무랄 데 없다"며 "타이틀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번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2013년 챔피언 조제 알도의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시합 중 어깨 탈구 부상으로 패했다.
결전이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정찬성은 오는 20일 미국 애리조나로 건너가 '파이트 레디(Fight Ready)'에서 에디 차 코치와 훈련한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