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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이슈 연예계 루머와 악플러

최자, 故설리 향한 추모→핫펠트, 악플러에 "그럴 자격 없어" 일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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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가수 겸 배우 설리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최자가 추모글로 고인을 애도했다.

설리는 지난 14일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의 혐의점 등이 없는 이유로 우울증을 앓아오던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족의 뜻에 따라 진행된 국과수 부검 1차 구두소견에서도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전 설리의 발인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설리는 유족과 동료들의 배웅 속에서 세상과 작별하고 영면하게 됐다. 그런 가운데 최자의 추모글이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고인의 전 연인이었기 때문.

설리의 비보에 최자가 강제소환됐다. 일부 악플러들은 최자를 향해 무자비한 비난을 쏟았다. 어떠한 논리도 근거도 없는 억지성 추측이었다. 하지만 최자는 SNS를 통해 지난 16일 추모글을 게재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했다. 이토록 안타깝게 널 보내지만 추억들은 나 눈 감는 날까지 고이 간직할게 무척 보고싶다”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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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최자는 설리와 2015년부터 2년 7개월여간 공개 열애를 한 바 있다. 쉽지 않았을 최자의 추모글에도 악플이 달렸다. 이에 핫펠트(예은)이 댓글을 통해 악플러들을 향한 일침을 가했다. 핫펠트는 악플를 향해 “당신이 현명한 척 달고 있는 댓글이 얼마나 한심한 얘기인지 알고 있나요?”라며 “설리양은 이끌어줘야하는 미성숙한 존재가 아니며 어엿한 성인이었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충실하고 싶은 솔직한 사람이었습니다. 문제는 두 사람의 관계에 색안경을 끼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내뱉고 질투와 집착을 보인 악플러들이지 서로를 사랑한 진심이 아닙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힙합하는 이들이 여성을 자신의 성공의 액세서리로 보는 문화, 왜 생겼을까요? 사회가 여성을 남성의 액세서리로 보는 시선 때문이겠죠. 여성을 독립된 개체로 바라봐주지 않고 누구의 여자, 누구의 부인, 누구의 엄마로 규정시키며 자유를 억압하고 입을 틀어막죠”라며 “남성에겐 어떤가요. 남자가 도와줬어야지, 남자가 이끌었어야지, 남자가 말렸어야지. 한 여자의 선택이 남자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야 합니까? 님이 보는 남녀관계는 과연 무엇입니까? 남자는 하늘이고 여자는 땅입니까? 표현의 자유, 참 좋은 말이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세요”라고 비판했다.

또 “수박 겉핥기처럼 가벼운 님의 이야기들 일기장이나 카톡 대화창에나 쓰세요.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 사람에게 소금 뿌리지 마세요. 당신은 그럴 자격이 없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틀린 말 하나 없다”라며 악플러를 향한 비판에 동참했다. 특히 최근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스타들이 많았고, 설리 역시 여러차례 악플의 고충을 밝힌 바 있어 더욱 주목되고 있다.

한편 최자가 속한 다이나믹 듀오는 설리를 애도하는 마음에서 앨범 발매 연기를 결정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JTBC,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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