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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그 곳에서 빛나길"..故설리, 팬 조문 종료→오늘(17일) 비공개 발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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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설리/사진=헤럴드POP DB


故설리가 팬들과 동료들의 배웅 속 영면한다.

지난 14일 생을 마감한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가 17일인 오늘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이날 오전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유족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동료들 및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발인식이 엄수됐다.

장례 기간 빈소에는 동료 가수들과 배우들이 조문하며 슬픔을 나눴다. 특히 이를 위해 설리와 함께 f(x) 멤버로 활동했던 엠버와 빅토리아는 각각 미국과 중국에서 급히 귀국했으며, 루나 또한 뮤지컬 '맘마미마' 활동을 멈추고 빈소로 향했다.

당초 설리의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지만, 유가족과 SM 측은 팬들이 설리와 작별할 시간을 주기 위해 지난 15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16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 현재는 팬 조문도 종료됐다.

설리는 앞서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경 경기 성남 수정구 심곡동에 위치한 전원주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인 설리의 매니저가 전날 오후 6시 30분경 마지막 통화 후 설리와 연락이 닿지 않자 그의 자택을 찾았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고 설리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유족의 동의 하에 부검을 진행했고, 1차 소견 결과 외력이나 범죄 혐의점은 없었다. 현장에서는 설리의 평소 심경이 담긴 자필 메모가 발견됐지만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서 아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활약하던 설리는 지난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설리는 에프엑스를 탈퇴,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알렸다. 특히 최근에는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메인 MC로 활약했으며, 절친인 아이유가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특별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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