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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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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환의 도발에 열받은 로드FC 챔프 김민우, 실신 KO를 선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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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ROAD FC 밴텀급 챔피언 김민우(26·모아이짐)가 단단히 화났다. 평소 신사답고 얌전하기로 소문난 김민우가 최근 장익환(32·팀파시)이 몇 차례 도발하자 열이 받은 것. 김민우는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6에서 장익환을 상대로 1차 방어전을 치른다.

경기가 확정된 뒤 김민우는 “선수는 시합으로 증명하는 거야”라며 도발을 자제해왔다. 묵묵히 훈련에 임하고 경기에서 자신의 실력으로 모든 걸 증명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생각이 바뀌었다. 장익환이 도발하자 칼을 갈고 있다.

김민우를 화나게 한 장익환의 도발은 훈련 파트너 언급. 장익환은 “너 소녀들이랑 운동할 때 나는 하루하루 정말 맹훈련하고 있어 지옥 같은 곳에서. 너 소녀들 앞에서 웃통 벗고, 주짓수하고 미트 좀 치고, 샌드백 치고, 네가 마치 세계 최고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 같은데 너는 훈련 방식부터 바꿔라. 정신 차리고. 케이지에서 보자”라며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김민우는 “도발은 시합 때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거니까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다. 근데 소녀들이랑 훈련한다고 해서 내 주위 사람들, 내 훈련 파트너들과 친형, 챔피언 형님들을 다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쪽보다 훈련 파트너가 훨씬 짱짱하다. 소녀들이랑 훈련한다는 말에 많이 흥분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글을 썼는데 더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 것 같다. 확실하게, 잔인하게 끝내려고 많이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민우가 생각하는 잔인하게 끝내는 건 두 가지다. 초살로 KO 시키는 것과 경기 내내 잔인하게 괴롭히는 것. 김민우는 “둘 다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 장면은 점프해서 파운딩으로 그 선수 입에 주먹을 넣을 생각이다. 많이 아플 거니까 목구멍 관리 잘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 턱 수술 시켜주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프게 다 패버릴 거다. 2~3군데는 부러뜨릴 거다.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것 같다. 입원하고, 은퇴시키려고 한다. 보험금도 짭짤하게 나오도록 해주겠다”고 격하게 말했다.

이어 김민우는 “(장익환 선수가) 지금 이 멘탈로 제발 시합 때 들어왔으면 좋겠다. 시합 때 겁먹은 표정이 있더라. 겁먹어서 백스텝하고. 그런 모습 안 보였으면 좋겠다. TKO도 아니고 눈 돌아가게 실신시킬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6을 개최하는 ROAD FC는 12월 14일에는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굽네몰 ROAD FC 057을 진행한다. 이날 여성부리그인 ROAD FC XX 대회와 연말 시상식이 진행된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김민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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