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6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과 관련, "합의의 주요 토대는 준비됐다"고 밝혔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투스크 의장은 이날 폴란드 TV 생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론적으로 우리는 내일 영국과의 이 합의를 수용하고 혼돈과 통제되지 않고 혼란스러운 탈퇴에 따른 모든 재앙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스크 의장은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모든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브렉시트 합의의 핵심 요소에 대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모든 것은 앞으로 7∼8시간 후에 분명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영국 의회의 "복잡한" 상황을 거론하면서 "어젯밤 나는 합의가 준비되고 수용된다는 것에 내기를 걸 준비가 돼 있었다. 오늘 다시 일부 의구심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EU와 영국 협상팀은 EU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전날부터 이날까지 집중적인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으며 양측이 합의 직전에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견은 좁혀졌으나 아직 중요한 의견 차이가 남아있다는 보도도 동시에 전해지고 있다.
다만 EU 정상회의에 내놓을 문서가 준비되더라도 추후 영국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 등 브렉시트 강경파를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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