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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16일(현지시간)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재개했다. 의견 차를 상당 폭 줄였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합의할 것이 많이 남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EU정상회의 이전에 타결되긴 어렵다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새벽 1시30분까지 협상을 진행한 후 휴식을 갖고, 9시경부터 다시 협상을 시작했다.
앞서 영국 측 브렉시트 협상 대변인은 "어젯밤 늦게까지 이뤄진 건설적 협상에 이어, 오늘 아침 브뤼셀에서 양측의 대화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측의 '건설적 협상'이라는 발언 때문에 브렉시트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AP통신은 양측이 밤샘 협상에서 돌파구에 도달하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영국 집권 보수당과 사실상의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 민주연합당(DUP)은 성명을 내고 "아직 견해 차이가 남아있으며,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EU 관계자 2명을 인용, 영국이 크게 양보하지 않는 한 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슈가 기술적인 수준에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고 통신에 말했다.
레오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하기 전에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판에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다만 문제는 EU 정상회의에 내놓을 문서가 준비되더라도 추후 영국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DUP 등 브렉시트 강경파를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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