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관리지역 가축·분뇨·차량 통제 연장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지 1개월을 앞두고 있는 16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ASF 살처분이 완료된 양돈농가의 시료 채취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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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오전 경기 연천 신서면 한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 인력을 급파해 주변을 통제하고 소독에 나설 방침이다. 또 혈액 샘플을 채취해 경북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여부를 확인할 정밀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9일 경기도 연천 신서면 확진 이후 일주일간 추가 발생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의심 신고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된다면 15번째 발생이 된다.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가 한 달째 이어지면서 중점관리지역 4개 권역의 가축·분뇨 반·출입 통제와 경기북부·강원북부의 축산차량 이동통제 조치를 연장키로 했다.
이들 조치는 당초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3주간 계획됐지만, 당국은 별도 통보가 있을 때까지 기한을 정하지 않고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경기 파주·김포·연천서 진행 중인 돼지 수매는 절반가량 신청이 이뤄졌다. 총 150개 대상 농가 가운데 전날까지 76개 농가가 수매를 신청했다. 정부는 국방부·환경부 합동으로 전날부터 48시간 동안 남방 한계선과 민통선 내 지역을 대상으로 멧돼지 포획에도 돌입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29개 팀이 투입돼 민통선 내 멧돼지 57마리를 사살했다.
한편,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전날 1㎏당 373원을 기록해 14일 3030원보다 43원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달 평균 4791원보다 35.9%나 하락한 수치다.
돼지고기 소매(냉장 삼겹살) 가격은 1㎏당 1만8860원으로 나타나 1만9000원 선마저 무너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지난달보다는 8.3% 각각 낮은 액수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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