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 확보 위한 靑 내부 쇄신·개각 검토된 바 없어"
"이낙연 총리 통해 아베에게 보낼 文대통령 메시지 있는지 알지 못해"
기념 촬영하는 손흥민과 정일관 |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청와대는 16일 생중계와 관중이 없이 치러진 한국과 북한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두고 "저희도 굉장히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평창동계올림픽 때 스포츠를 통해 평화의 물꼬를 튼 것처럼 (이번 경기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국민께서도 가지셨을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저희도 최선을 다했지만 그렇게 (생중계 등이) 되지 못한 데 대해 똑같이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북한은 전날 오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번 경기에 대해 보수 성향의 야권에서는 '우리 선수들의 신변을 걱정해야 하는 깜깜이 경기' 등으로 표현하며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을 방문한데 대한 입장을 묻자 "없다"고 대답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백두의 첫눈을 맞으시며 몸소 백마를 타시고 백두산정에 오르시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22∼24일 일왕 즉위식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통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보낼 메시지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어떤 것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메시지가) 있는지 없는지도 지금은 알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청와대가 중도층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개각이나 청와대 내부의 인적 쇄신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 다 한 번도 논의되고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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