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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9월 고용률 23년 만에 최고… 취업자수도 34만8000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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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9월 고용률이 61.5%로,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도 두 달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 폭을 보였다. 하지만 40대 취업자 수가 줄고 제조업 고용부진이 이어지는 등 부정적인 지표도 여전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40만4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4만8000명 증가했다. 지난 8월(45만2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30만명을 웃돌며 회복세를 보였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만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7만9000명) 등에서 주로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의 증가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배달 음식 선호현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반면 제조업(-11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4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만2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1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인 제조업은 지난 3월(-10만8000명) 이후 감소 폭이 10만명대 아래로 줄었다가, 다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 전기장비 산업이 제조업 취업자 감소의 큰 축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1년 전보다 54만1000명 늘고,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11만3000명, 1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9000명 증가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6000명 줄었다.

연령계층별로는 60대 이상에서 38만명, 50대에서 11만9000명, 20대에서 6만4000명 증가했다. 반면, 40대에서는 17만9000명, 30대에서 1만3000명 각각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9월 기준으로 1996년(61.8%) 이후 23년 만에 최고다. 고용률은 올해 들어 1월(-0.3%포인트)과 4월(-0.1%포인트)을 제외하고 모든 달에서 1년 전보다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률(15∼29세)은 43.7%로 0.8%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명 감소했다. 9월로만 비교하면 2015년(86만7000명) 이후 가장 적다.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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