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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PD수첩' 김정민 PD "'프듀X'는 가짜 오디션, 조작은 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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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프로듀스X101 / 사진=MBC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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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PD수첩' 김정민 PD가 '프로듀스X101'에 대해 '가짜 오디션'이라고 못 박았다.

16일 방송된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는 조작 논란에 휩싸인 CJ ENM 제작 프로그램 Mnet '아이돌학교', '프로듀스X101'에 대해 다룬 MBC 'PD수첩'의 김정민 PD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정민 PD는 "해당 프로그램은 가짜 오디션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이미 결과를 만들어 놓고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느 기획사에서 몇 명, 그리고 누구를 데뷔조에 포함할지 등에 대한 결과를 미리 세팅하고 시작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방송에서 시청자를 유입시키기 위해 반복적으로 국민프로듀서를 강조했지만, 그들의 노력은 부질없게 됐다"며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경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갔고, 신뢰할 수 있는 증언에 따라 조작은 있었고, 데뷔 멤버 변동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작은 명백하고, 투표수 조작 자체는 CJ 측에서도 부인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PD는 "취재하다 보니까 그쪽 영역에서는 조작이 놀랍거나 데뷔 내정자가 있다는 사실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다. 조작의 이유에 대해서는 "취재하면서도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대단한 배경은 있는 건 아니고 일상적인 것"이었다며 "재미와 드라마도 필요했을 거고 최종 11명 멤버들의 구성도 중요했을 것. 랩, 춤, 비주얼의 영역 고려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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