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회의 전날에 초안 제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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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Brexit) 합의안 초안에 접근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복수의 EU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직 협상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법적인 문서가 곧 준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EU 정상회의 개막 전날인 16일 오전에 각 회원국 대표에게 초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 독일 유럽의회 의원도 양측 협상팀이 돌파구를 마련해 브렉시트 합의가 “이제 우리의 손이 닿는 곳”에 있다면서 “이제 우리는 북아일랜드의 평화 프로세스를 보호할 법적 기반을 만들고, (브렉시트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사회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EU와 영국은 브렉시트 합의안의 핵심 쟁점인 ‘안전장치(백스톱)’을 놓고 실무 차원의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이날도 벨기에 브뤼셀에서 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안전장치는 EU 탈퇴 이후에도 영국을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시키는 조치다. 브렉시트로 영국령인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 국경에서 통행·통관 절차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하드 보더’에 따른 충격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합의안이 나오더라도 영국 의회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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