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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평양에서 돌아오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베이징에서 각자 다른 길을 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2승 1무가 된 한국은 H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벤투호는 평생 경험하지 못할 푸대접을 받았다. 선수단은 휴대폰 소지는 물론 책도 소유할 수 없었다. 훈련 시간 외에는 정해진 숙소에만 머물러야 했다. 이처럼 힘든 상황 속에서 승점 1점을 얻어온 것은 고무적이다.
경기는 끝났다. 선수단은 오는 16일 오후 5시 20분 평양을 출발해 6시 20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다. 잠시 베이징에서 대기한 후에는 9시 40분 인천발 비행기에 오른다. 최종 인천공항 도착은 17일 오전 0시 45분 예정이다.
모든 선수단이 인천으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중국프로축구(CSL)에서 활약하는 김민재, 박지수, 김신욱은 16일 베이징에서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다음 날인 17일에는 백승호, 권창훈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재익, 정우영, 남태희는 카타르 도하로, 이강인은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스페인으로 향한다. 이들 9명을 제외한 전원은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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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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