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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SK 산체스, 혹독한 첫 PS 선발 등판…4이닝 6실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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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까지 호투하다 타순 한 바퀴 돌자 '와르르'

뉴시스

【인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1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1회초 SK 선발 산체스가 역투하고 있다. 2019.10.15.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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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30)가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산체스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10개의 안타를 맞고 6실점(5자책점)하며 무너졌다.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던 산체스는 4, 5회 와르르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긴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산체스를 불펜 투수로 활용했던 SK는 올해에는 산체스에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중책을 맡겼다.

KBO리그 2년차인 산체스는 올 시즌 김광현과 리그 최고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SK의 강력한 선발진을 쌍끌이했다. 김광현과 나란히 구단 투수 한 시즌 최다승인 17승(5패)을 거뒀고,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했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5위, 탈삼진(148개) 4위를 차지했다.

SK가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운 1차전에서 패배하면서 산체스는 비교적 부담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한 산체스는 3회까지는 쾌투를 이어갔다.

산체스는 1회초 2사 후 이정후에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2, 3회초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산체스는 SK가 홈런 두 방으로 3-0까지 앞선 4회초 직구 볼끝이 무뎌지면서 흔들렸다.

키움 타자들은 타순이 한 바퀴 돌자마자 매섭게 산체스를 몰아붙였다.

4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산체스는 이정후에게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허용했다. 중견수 김강민이 정확한 홈 송구로 2루에서 홈까지 내달린 김하성을 잡아줘 실점하지는 않았다.

후속타자 박병호에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의 위기를 이어간 산체스는 샌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2볼-1스트라이크에서 포크볼로 연달아 헛손질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김웅빈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키움에 추격하는 점수를 내줬다. 좌익수 노수광의 홈 송구가 정확하지 않았턴 탓에 김웅빈, 박병호가 한 루씩 더 진루해 2사 2, 3루의 위기를 이어갔다.

산체스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규민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고 동점까지 허용했다.

이지영을 3루 땅볼로 잡고 길었던 이닝을 마친 산체스는 5회초에도 선두타자 김혜성에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다. 산체스는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고 역전 점수까지 내줬다.

산체스는 이어진 무사 1루에서 김하성에 2구째 시속 148㎞짜리 직구를 통타당해 좌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산체스가 이정후에 내야안타까지 맞자 SK 벤치도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마운드를 김태훈으로 교체했다.

무사 1루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은 박병호에 볼넷을 내줬으나 제리 샌즈에 3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한 뒤 김웅빈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산체스의 실점은 더 이상 늘지 않았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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