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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한ㆍ미 방위비 2차 협상 내주 미국서 개최..본격 '수 싸움'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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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중반 개최 협의 중..하와이 유력

美 50억 달러 육박 VS 韓은 9억불α 예상

'금융 전문가' 신임 정은보 대표 첫 출격

중앙일보

정은보 제11차 SMA 대표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을 위한 2차 협상이 다음주 중반 미국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한·미 협상팀이 지난달 24~25일 서울에서 첫 회의를 진행한데 따른 것이다. 장소는 미 하와이가 유력하다고 한다. 지난해 10차 협상 때 첫 회의를 했던 곳이다.

이번 협상에서는 지난 1차 협상 때 행정 절차상의 문제로 참석하지 못 했던 정은보 신임 SMA 대표가 참석한다. 정 대표는 미국 측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SMA 대표와 상견례를 겸한 협상을 진행하게 됐다. 특히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금융위 부위원장을 지낸 정 대표는 금융·재정 전문가다. SMA 협상에서 금융 전문가가 투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첫 회의 때도 외교부 소속인 전임 장원삼 제10차 SMA 대표가 진행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번 1차 회의에서 한·미는 각자 원하는 금액을 제시했다. 한·미 양측의 간극이 큰 만큼, 어떤 항목을 줄이고 넣을지를 조합하는 작업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미국 측은 지난해보다 5배 넘는 인상폭을 요구해 총액이 5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47억 달러 후반대라는 얘기도 나온다. 반면 한국 측은 인상을 하더라도 10차 SMA 타결 액수에서 소폭 인상하는 수준을 제시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적용하고 있는 10차 SMA의 타결 액수는 총액 기준 1조 389억원(약 9억 달러)다. 전해(9602억원)보다 8.2%(787억) 인상한 수치로 ▶주한미군 내 한국인 인건비 ▶군사건설비 ▶군수지원비로 구성 돼 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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