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현판 |
제주도의회는 15일 제377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17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와 별개로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해당 결의안은 제2공항 반대 측인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제출한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의 건' 본회의 의결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제주도가 '제2공항 도민 공론조사' 거부 입장을 밝힘에 따라 도의회가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도의회 내부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회기 내 안건을 상정·처리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카지노 대형화'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발의된 '제주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7월과 9월 의장 직권으로 상정 보류됐던 '제주도 시설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처리 향방도 관심사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추진해 온 도정·교육 정책에 대한 '현미경 검증'이 예고됐다.
도의회는 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추진사업을 비롯해 태풍 등 자연재해에 따른 1차산업 문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 시설 문제, 대중교통·주차 정책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엘리트 체육인 양성에 대한 정책방향과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과정 추진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조례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도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된 정책 집행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바로 행정사무감사"라며 "의정활동의 꽃이라 일컬어지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민생을 더욱 꼼꼼히 살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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