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 평양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3차전 북한전을 앞두고 전력을 다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남북 월드컵 축구대표팀 맞대결을 안방에서 볼 수 없게 된 것을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 실패사례 중 하나로 들면서 문 정권을 맹비난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전 남북 대결 TV 중계가 무산돼 아쉽다"고 했다. 이어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대결로 국민들은 큰 관심을 가졌지만 우리 취재진의 방북도 어렵고, 응원단은 북한에 가지도 못하고 우리 선수단만이 김일성 경기장에 가서 축구만 할 수 있을 뿐이다"는 점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체육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을 늘 강조해 왔다"는 점을 상기시킨 황 대표는 "북한에서 일어나는 이 모든 잘못된 일들에 정부는 속수무책이다"면서 "(이런 마당에) 도대체 체육을 통해서 무엇을 개선하겠다는 것인지, 2032년 서울 평양 공동올림픽 개최가 웬 말인지"라고 따졌다.
황 대표는 "축구경기를 보지 못하는 국민들은 문 정권 대북정책 현주소를, 정권의 무능함을 생생히 보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주장한 뒤 "진영을 위해 국민은 정치도구에 불과했듯 북한을 위해서 스포츠 역시 정치도구에 불과할 뿐이냐"고 정부를 거칠게 몰아 세웠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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