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25)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악플러 처벌 강화를 원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15일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에는 ‘연예인 f(x) 설리를 죽음으로 몰아간 악플러들의 강력한 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해당글에 “지난해 ***의 **씨가 악플러들로 인한 극심한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법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또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악플러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을 더 강하게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반께 청원은 1043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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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 그룹 f(x)로 데뷔해 ‘라차타’ ‘일렉트로닉 쇼크’ ‘첫사랑니’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2014년 악성 댓글 및 루머에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듬해 팀을 탈퇴했고, 솔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해왔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자필 메모가 담긴 다이어리가 발견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kyb1842@mk.co.kr
사진|스타투데이 DB,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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