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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Hot-Line] "미중 무역 미니딜, 쉽게 안 깨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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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지난주 미국과 중국 사이에 이뤄진 무역합의가 단기간에 쉽게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만나 협상을 한 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무를 구매하고, 미국이 15일로 예정됐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와 전날 한국 증시가 크게 올랐다.

그러나 김성근 연구원은 "이번 딜의 범위는 매우 제한적"이라며 "미국이 오는 15일 예정된 5% 관세 인상을 연기하는 대신 중국이 미국산 농산품을 추가 구매하기로 한 것이 사실상 전부이고 양국 입장의 온도 차이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시각에 지난밤 뉴욕증시가 약보합세로 마감됐지만 김 연구원은 "다만 이번 합의는 지난 6월과는 달리 단기간 내 깨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선 중국 입장에서는 원하던 대로 민감한 사안들을 제외한 스몰딜을 얻은 데다 그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으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늘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합의를 깰 이유가 적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미국 민주당의 탄핵 절차로 정치적 부담도 가중돼 트럼프는 경기라도 방어할 필요가 있다"며 "분야별 지지율을 살펴볼 경우 경제 분야만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더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입장에서는 대선 전까지 큰 변화를 주지 않다가 재선에 성공한 이후 다시 공세로 가는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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