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부족 보도 관련 내부 담화문 발표
"산은에 건조자금 지원 요청도 없었다"
RG 미발급 및 이로인한 수주 취소설도 부인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STX조선해양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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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유동성 문제와 관련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현재까지 자금 부족 문제는 없으며, 이에 따라 한국산업은행 측에 건조 자금 지원요청에 대한 논의도 전혀 없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RG(선수금환급보증) 미발급으로 인한 수주 취소 사례 역시 없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14일 STX조선해양에 따르면 장 대표이사는 이날 사내 담화문을 통해 “최근 기사 중에 ‘하반기 주력 선종이 대거 발주될 예정인데, STX조선해양은 유동성이 부족해 건조 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라고 보도된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기사화된 내용 중 일부 내용은 현재 회사의 상황과 같지 않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장 대표이사는 “이달 초에도 말씀드렸듯이 회사는 한국산업은행과 2018년 5월 2일 ‘경영정상화를 위한 약정서’를 체결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 확보 가능 선가’와 ‘자체 건조자금 확보’ 요건들을 동시 충족하면 수주가 가능하고, 현재까지 수주한 선박에 대해서는 RG가 신속하게 발행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RG 미발급’이나 ‘RG 미발급으로 인한 수주 취소’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는 한국산업은행에 건조 자금 지원요청에 대해 어떠한 논의도 한 적이 없으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약정’에 따라 자구 노력을 성실히 이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장 대표이사는 “하반기 들어 상반기보다 영업 상담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달 지자체에 선박 건조가 늘어날 경우, 예상 가능한 일시적 현금 유동성 부족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 필요시 정책적 지원요청, 지자체의 지급보증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한 적은 있다”면서도 “이 또한 만약을 대비한 것으로 유동성 부족이 발생하지 않으면, 지원요청이 필요하지 않을 것임을 지자체에 미리 밝혔다”고 설명했다.
현재 회사 상황과 관련 장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는 지난 2017년 법정관리 졸업 후 선박건조를 자체자금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인도한 선박의 대금을 받아 앞으로 건조할 선박의 건조자금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때 보유 현금의 범위를 초과하면 더는 수주를 할 수 없다는 우려에서 기사화된 것이지 당장 직면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도 다수의 선주와 신조선박 협의를 진행 중이며 자금부족 문제는 아직 없다”고 못박았다.
끝으로 장 대표이사는 “이런 기사들로 인하여 선주에게 불안감을 조장하여 수주 계약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면, 오히려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방해하는 결과가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 언론사에 사실관계를 알렸다”며 “시장은 현재 저점을 찍고 회복을 하고 있어 상황이 나쁘지는 않지만 선주들이 적극적으로 발주에 나서는 상황도 아니다.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매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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